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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KBS 본사 연구동 건물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자수한 A씨가 32기 공채 개그맨 박대승"이라고 주장했다.


2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채널 커뮤니티에 "KBS 공채 32기 개그맨 박대승"이라며 그의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KBS 본사 건물 여자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한 남성 코미디언 A씨는 2018년 7월 KBS 공채 전형에 발탁, 방송에서 활동하는 A씨라고 보도했다. 이에 가세연이 해당 인물이 박대승이었다고 지목한 것이다. 가세연 측은 박대승을 지목한 것에 대한 별다른 부연 설명이나, 정황을 덧붙이지 않아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진 상황.

논란이 일자, 박대승은 별다른 해명 없이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 전환했다. 페이스북 계정 역시 삭제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활성화 상태였던 계정이며, 가세연의 지목 이후 마지막 게시글에는 비난 댓글이 줄을 이었던 상황이다.


한편, A씨가 몰카를 설치한 KBS 연구동은 간판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연습실 등이 입주해 있다. 지난달 29일 한 PD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날은 장기 휴방에 돌입하는 '개그콘서트' 출연진이 마지막 연습을 위해 모인 날로 전해졌다. A씨는 몰카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던 6월 1일 새벽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이에 KBS는 "조선일보는 1일 밤 '[단독] KBS 화장실 몰카, 범인은 KBS 남자 직원이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용의자는 KBS에 근무하고 있는 남성 직원(사원)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오보"라며 "KBS가 긴급히 경찰 측에 용의자의 직원(사원)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사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KBS는 조선일보 기사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몰카 사건이 벌어진 것은 사실이나, KBS 내부 직원(사원)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후 조선일보가 KBS 공채 개그맨의 소행이라 후속 보도했으나, KBS의 입장 변화는 없었다. KBS 관계자는 iMBC에 "서울 여의도 KBS 본사 건물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몰카)를 설치했다가 적발되자 1일 경찰에 자수한 용의자가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라는 보도에 대한 추가 입장 혹은 입장 변화는 없다. 조선일보의 보도일 뿐이며, 추후에도 당사의 입장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대승은 올해 나이 서른한살로, 지난 2018년 KBS 공채 32기에 합격했다. '개그콘서트' #인스터디그램, 과한 나라, 이 와중에, 악마의 편집, 민사소송, 국제 유치원, 2분 드라마, 가짜 뉴스, 도티의 개그몬 언박싱, 던질까 말까, 히든 보이스 등 많은 코너에서 활약했다.

 | 사진 박대승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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