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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게이오대병원에서 검진
총리 주변에선 “통상의 건강 체크”
“피를 토했다” 건강 이상설 더욱 증폭

건강 이상설에 시달리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운데)가 17일 오후 일본 도쿄 게이오대학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뒤 자택으로 돌아가고 있다. 도쿄/교도 연합뉴스

‘건강 이상설’에 시달렸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7일 병원에서 7시간 30분 동안 검진을 받았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도쿄 게이오대학 병원에 들어가 진찰을 받았으며 오후 6시께 병원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총리실은 “통상의 건강검진”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엔에이치케이>(NHK)도 총리실 비서관이 “휴가 뒤 몸 상태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 진료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핼쑥한 모습의 아베 총리는 자택 앞에서 건강 상태를 묻는 취재진에게 “수고한다”고만 말했다. 아베 총리는 16일부터 18일까지 휴가이며, 이날 진료 뒤 도쿄 자택으로 돌아갔다.하지만 최근 건강 이상설이 계속 나오는 속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지 두 달여 만에 검사를 또 받아 아베 총리의 건강을 둘러싼 의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게이오대학 병원에서 6개월에 한 차례 정도 정밀 검진을 받는데, 최근에는 지난 6월13일 받았다.일본 주간지 <플래시>에서는 “지난달 6일 아베 총리가 관저 집무실에서 피를 토했다는 정보가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의 걸음걸이가 눈에 띄게 느려져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피를 토한 문제에 대해선 즉답을 피한 채 아베 총리의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아베 총리는 제1차 집권 말기인 2007년 9월 총리가 된 지 약 1년 만에 퇴진한 바 있다. 사임 발표 하루 뒤 게이오대학병원에 입원했는데,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치료를 위해서였다. 아베 총리는 2012년 2차 집권 후에는 건강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신약 덕분에 좋아졌다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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